요즘 대학생들은 어떻게 재테크할까?

온라인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슬롯 사이트나 자산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대학생은 자연스럽게 그 돈을 어떻게 불릴지 고민한다. 왜 학생들은 벌써 돈을 불리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됐을까? 서울대 학생은 어떤 방식으로 목돈을 굴리고 있는가? 더 나아가 바람직한 재테크란 무엇일까? 이번 특집에서는 서울대 학생들의 금융 슬롯 사이트 이야기를 들어 봤다.
어쩌다 대학생이 재테크에 뛰어들게 됐을까?
◇슬롯 사이트 소득의 중요성 증가=대학생 투자자가 늘어나게 된 첫 번째 배경으로는 투자 소득의 중요성 증대가 꼽힌다. 박소정 교수(경영학과)는 “평균 수명이 가파르게 증가해 더 이상 노동 소득만으로는 노후를 대비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은퇴 이후의 여생을 투자 소득으로 살아갈 필요성이 커졌음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개인이 투자를 통해 자신의 은퇴 이후 생계를 적극 준비해야 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동범 교수(경영학과)는 “한국은 미국보다 노동 시장이 경직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도 월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라며 “이 때문에 본업에서 탁월한 프로페셔널이 되기보다는 그 시간에 재테크를 공부해 금융 소득을 추구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돼 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명 연장과 한국 노동 시장의 경직성을 고려했을 때, 금융 투자나 부동산 등 노동 외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진 것이다.
또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부터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자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박소정 교수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 개념에 대한 이해 정도가 투자 능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오늘날 대학생에게는 ‘노동 소득 이외에도 미리 투자 소득 마련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가 존재한다.
◇핀테크의 부상=2020년부터 대학생 슬롯 사이트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원인으로 핀테크의 발달도 빼놓을 수 없다. 토스,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플랫폼이 금융 슬롯 사이트 기능을 내놓으면서 슬롯 사이트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슬롯 사이트자의 2023년 말 기준 해외 주식 슬롯 사이트 잔액은 약 859조 원 수준으로 2011년 말 대비 9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6월 한국슬롯 사이트증권의 설문에는 대학생의 72%가 주식 슬롯 사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핀테크 플랫폼은 기존에 개인 투자자가 주로 사용하던 HTS(Home Trading System)에 비해 더 손쉬운 투자 환경을 조성했다. HTS는 주로 데스크톱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과 주문 기능에 집중돼 있었다. 이에 비해 핀테크 플랫폼은 모바일 환경을 중심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투자 진입 장벽을 낮췄고, △송금 △예·적금 △보험 △신용 관리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통합해 일상적인 금융 소비와 투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또 직관적인 데이터 시각화, 알림 기능을 통해 초보 투자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런 요소는 대학생들이 투자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대학생들은 어떤 방식으로 금융 슬롯 사이트를 하고 있을까?
◇실전 슬롯 사이트에 나선 대학생들=그렇다면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방식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을까? 자본금이 부족한 만큼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학생도 있다. A씨(수리과학부·22)는 “자본금이 적은 만큼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준서 씨(언론정보학과·23)도 “군 적금과 주택청약 담보대출까지 활용해서 다각도로 투자하고 있다”라며 “자본금이 크지 않다 보니 급등주를 노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면 B씨(지구환경과학부·21)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적금 금리가 너무 낮아서 목돈 모으기가 어려워 금융 투자를 시작했다”라며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면 만족한다”라고 털어놨다.
학생들은 학내 강의나 인터넷상 정보 등 다양한 경로로 투자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 A씨는 ‘거시경제이론’,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1·2’ 등 학교의 투자 관련 교과목을 통해 공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이준서 씨는 “국제·경제 관련 뉴스를 읽거나, 때때로 토스 앱 내 커뮤니티에서도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씨도 “뉴스나 유튜브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암호화폐와 미국 주식에 수시로 투자하며 실전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레버리지: 자기 자본 외에 차입 자금을 활용해 슬롯 사이트 규모를 확대하는 방법.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으나, 손실도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슬롯 사이트 동아리에도 활발히 참여해=학생들은 △SNUVALUE △The First △SMIC을 비롯해 다양한 투자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내에서는 종목 분석이나 투자에 관한 의견 교환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2022년 가치투자동아리 ‘SNUVALUE’ 30기 회장으로 활동한 김의서 씨(노어노문학과·19)는 “동아리에서 전문적인 주식 투자 교육을 받았으며, 동아리원들과 수시로 투자 관련 정보를 교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 동아리에 들어오기 전까지 단기 트레이딩을 했다면, 들어오고 나서는 스윙* 및 중장기 투자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시사 경제 연합 동아리 ‘The First’에서 활동 중인 곽병준 씨(중앙대 국어국문학과·21)는 “동아리 내 스터디를 통해 금융 시장 및 투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라며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ETF(Exchange-Traded Fund)*부터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슬롯 사이트하고 있었다.
*스윙: 일정 기간을 두고 금융 상품 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 추세에 따라 이를 매매하는 기법.
*ETF: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슬롯 사이트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 슬롯 사이트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 슬롯 사이트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예·적금만 하는 학생들도 있어=금융 투자를 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예·적금 상품만을 보유한 학생도 적지 않다. 그 이유로는 투자 지식 부족이나 일상생활 지장 우려가 대표적이었다. 이규보 씨(언어학과·24)는 “아직 주식을 시작하기에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 예·적금 상품만 갖고 있다”라면서도 “향후 지식과 경험이 쌓인다면 금융 투자를 시작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효원 씨(언어학과·24)도 “현재는 별다른 관련 지식이 없어 투자를 하지 않지만, 향후 목돈을 불리기 위해 금융 투자를 할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금융 투자를 꺼리는 학생도 있었다. 철학과에 재학 중인 C씨는 “자산 가격 변동에 신경을 쓰다 보면 손실에 대한 걱정으로 일상과 학업에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나혜원 씨(응용생물화학부·20)는 “과거 주식 투자를 했는데, 돈을 잃을 때 짜증도 나고 주가를 자꾸 들여다보게 돼서 접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 투자에 완전히 회의적인 학생도 있었다. 이지혜 씨(철학과·23)는 “주식이나 암호화폐로는 금세 돈을 벌고 잃는데, 그에 따라 일희일비하게 되는 것이 마치 도박 같다는 생각이 들어 투자할 마음이 전혀 없다”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현명하게 슬롯 사이트 경험을 쌓기 위해 고려할 것들
◇개별 주식보다는 ETF가 안정적=현명하게 투자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개별 주식보다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것이 세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동범 교수는 “지금 투자하는 돈이 대학생 투자자의 삶에 예기치 못하게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개별 종목보다는 ETF가 조금 더 거시적인 뉴스에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추후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소정 교수 또한 “ETF에 자산을 적립식으로 투자해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나을 수 있다”라며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시장을 이기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의 금융 슬롯 사이트는 균형 속에서 이뤄져야=전문가들은 최근 대학생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출까지 동원해 과도하게 투자에 몰입하는 현상에 대해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박소정 교수는 최근 증권 앱이 젊은 층에게 지나치게 쉬운 대출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안정적인 근로소득이 없는 대학생이 중금리 대출까지 받아 가며 투자에 나설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최동범 교수는 “일부 투자자는 타인의 성공담에 매혹돼 대출까지 받는 등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무리하게 투자하는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많은 학생들이 저위험 고수익 상품은 사실상 허상임을 깨닫지 못한다”라며 “이런 미끼를 내거는 투자 정보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교수들은 인적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채준 교수(경영학과) 또한 스스로 돈을 벌고 있고, 인적 자산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는 대학생에게만 금융 투자를 권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간과 에너지가 돈에 농축된다고 봤을 때, 대학생으로서 돈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후일 자신의 가치가 높게 책정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금융 투자나 물질 자산의 증식보다, 대학 시절에만 쌓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자산을 형성하라”라고 조언했다.
노동 소득만으로 큰 부를 쌓기는 어려운 이 시대에 대학생 때부터 금융 투자에 관심을 갖고 배워나가는 것이 가지는 의미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워런 버핏이 “가장 좋은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라고 말했듯, 금융 투자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다면 도리어 화를 입을지 모른다. 그러니 투자에 앞서 충분히 공부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삽화·인포그래픽: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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